【이탈리아 미술 감상 #5】 3개 미술관에서 엄선한 고대 조각의 대걸작이 말하는 것 토시 카와하라
요약
이 글은 향원 토시(香原斗志)의 이탈리아 미술 감상 시리즈 제5탄으로,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 카피톨리노 미술관에서 엄선된 고대 조각 걸작들을 소개한다. 고대 로마 조각의 다수가 그리스 조각의 모각이며, 그리스 고전기 및 헬레니즘 시대에 추구된 완벽한 비례와 이상미가 특징이다. 반면 로마 조각은 개인의 특징을 예리하게 묘사하는 초상 조각도 발전시켰다. 소개된 작품으로는 '카푸아의 비너스', '카리피게의 비너스', '창을 든 청년(도리포로스)', '휴식하는 헤라클레스', '파르네세의 황소', '아포크시오메노스', '벨베데레의 아폴론', '라오콘', '티그리스 강', '프리마 포르타의 아우구스투스', '카피톨리노의 비너스', '죽어가는 갈리아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수학적으로 정확한 인체 구조와 헬레니즘 시대 특유의 역동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특히 '라오콘'과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르네상스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필자는 기독교 공인 이후 유럽에서 이러한 사실적 표현이 사라진 배경에는 인간을 신이 정한 방식으로만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고대 조각들이 주체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고 결론짓는다.
(출처:美術展ナ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