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라 테츠로|프로세스 구조로서의 디지털 아카이브──보이지 않는 성분을 기술하고 가치의 자율성을 지탱하다
요약
카무라 테츠로는 디지털 아카이브(DA)가 문화 및 학술 자료 보존의 기반으로 발전해왔지만, 작품과 자료가 생성되는 '프로세스' 기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DA를 단순한 결과물 집적이 아닌 제작 및 운영 과정을 포함하는 '프로세스 구조'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데이터 생성부터 공개,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 및 검증 가능한 형태로 기록하는 '프로세스 기술'의 틀을 제안한다. 선행 논의에서 제시된 디지털 데이터의 이중성(물리적 의존성과 가치 자율성)을 바탕으로, DA가 간과하기 쉬운 창작 판단이나 신체적 조작과 같은 '보이지 않는 성분'을 기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논한다. 해결책으로, 가치의 중심을 완성된 결과물에서 (A) 신체/물리, (B) 판단/시간(선택 이력), (C) 사회/사상(맥락), (D) 제도/신뢰(데이터의 족적)로 구성된 '고밀도 프로세스 구조'로 이동시킬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데이터에 신뢰성과 진정성을 부여하고 실물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적인 가치를 보장하고자 한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