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카모토 마리|회화의 「흔들림」──스기토 히로시와 히츠다 신야
요약
본 기사는 고치현립미술관의 쓰카모토 마리 큐레이터가 스기토 히로시와 히츠다 신야의 전시를 통해 회화에 접근하는 서로 다른 태도를 분석한 글이다.
스기토 히로시의 작품은 그림의 '가장자리(えりとへり)'를 의도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둠으로써, 관람객의 시선을 화면 내부에서 외부 전시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흔들림'을 만들어낸다. 이는 일본의 장벽화가 건축 구조와 결합하여 공간 전체를 경험하게 하는 방식과 유사한 경험을 회화로 불러오는 시도이다.
반면, 히츠다 신야의 작품은 화면 내부의 치밀한 공간 구축에 집중한다. 그는 장벽화의 구조를 인용하여 화면을 '분절'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공간의 확장이 아닌 화면 내부의 구조화를 목적으로 한다. 저자는 두 작가가 화면의 경계를 다루는 방식의 차이를 통해 각자의 예술적 정수를 설명한다.
(출처:artscape)